병원 브랜딩과
병원 고유 콘텐츠의 중요성

2007년 1월, 미국 워싱턴 D.C.의 랑팡 플라자 역 앞에서 허름한 옷차림을 한 거리의 악사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 최고의
바이올리니스인 죠슈아 벨 이였으며 그가 사용한 바이올린은 시가 30억짜리 1713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이었습니다. 그는 45분간 연주해
32달러 (약3만원)를 벌었습니다. 아무도 죠슈아 벨과 그의 악기를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도 2007년 5월 2일 피호영 교수가 출근 시간대에 가장 붐 비는 곳을 찾았고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강남역 6번 출구 입구를
공연 장소로 정했습니다. 오전 8시 45분, 청바지와 셔츠 차림에 수염을 기르고 낚시 모자까지 눌러 쓰고 홀연히 나타나 바이올린 케이스를 열고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강남 역에서 70억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재현한 피호영 교수는 총 1만6900원 모금하였습니다.

70억짜리 길거리 연주라고 해도 외부에 마케팅이 되지 않으면
관심을 얻기 쉽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료실력과 콘텐츠가 있다고 해도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기가 힘듭니다. 반대로, 마케팅은 잘되지만 의료진 실력과 제대로 된 병원 고유의 콘텐츠가 없는
경우도 소비자들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의료진의 실력이 뛰어나도 노출과 병원 고유 콘텐츠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한 이유

몇 년 전만해도 병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정보를 알리기만 하면 좋은 마케팅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하여 온라인상에 정보량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예전처럼 정보를 알리기만 해서는 원하는 마케팅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난 온라인상의 정보들 중 생각보다 제대로 된 콘텐츠는 많지 않습니다. 고객들은 제대로 되지 않은 콘텐츠들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의도성이 있는 상업적인 콘텐츠에는 더욱 심하게 느낍니다.

요즘의 고객들은 더 이상
온라인 상의 콘텐츠를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고객들은 이러한 정보를 활용 합니다. 방대한 정보가 있기에 지나칠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와 같이 기억에 의존해서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사라지고 다양한 정보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검토 비교하여 소비 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콘텐츠는 이들에게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또한 구매를 위해 거치는 노력을 친구들과 공유라는 방법으로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많은 비용을 들인 광고를 고객들에게 전달했다고 해도
이러한 요즘의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컨텐츠의 질이 중요합니다.

검색과 비교하는 어려운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옛날과 달리 이제는 고객들이 많은 요소들을 평가하고 경쟁 병원들과 비교해서 구매결정을
내립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고객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자기 병원만의 경쟁력 있고 차별화(브랜드)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